◆ 종합부동산회사란 개발과 분양, 임대, 관리, 금융 등 모든 부동산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자본이득 확보가 중심인 분양 시장이 한계에 이르면서 점차 임대관리·리모델링 등 부동산 후방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컨설팅과 연계된 중개부터 임대관리 등 종합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대규모 건설회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은 임대관리업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부동산회사가 이미 자리를 잡고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쓰이부동산'은 신규 개발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부터 자금조달(금융), 시공, 임대(중개) 관리, 매각까지 모든 부동산 생애 주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미쓰이부동산의 연간 매출은 약 1조 5천700억 엔 수준이며, 매출액 대비 영업익률도 10%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의 카지마건설 등 종합건설업체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에도 미쓰이부동산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종합부동산회사를 구성해 부동산 산업의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임대주택 사업을 위해 부동산 AMC(자산관리회사)를 설립 준비 중이다. 현대산업이 리츠에 출자한 후 AMC에 위탁관리를 맡기고, AMC가 건물 시설관리, 임대주택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다.

정부도 올해 '부동산서비스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면서 종합서비스 기반 마련과 리츠 육성 등을 중요 추진과제로 설정한 바 있다. (정책금융부 홍경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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