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시했다. 감리 절차가 진행 중인 회계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감리절차가 한창 진행중인 민감한 사안에 대해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ㆍ노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당사는 크나큰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받고 보안에 유의하라는 통보를 받아 관련 내용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금감원 등에 대한 취재 등으로 관련 내용이 노출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셈이다.

지난 1일 조치사전통지서 발송이 언론에 이례적으로 사전 공개됐고, 다음 날인 2일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적 분식회계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이 알려졌으며 6일에는 조치사전통지서에 게재된 조치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내용들이 당사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금감원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사회됨에 따라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여부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첫 일정인 감리위원회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감리위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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