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민연금이 부동산에 이어 총 95조 원 규모의 국내 주식과 채권의 위탁 펀드평가사 선정에 나선다.

14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운용지원실은 부동산 투자관리 자문사에 이어 주식과 채권을 아우르는 국내 증권 위탁 펀드평가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정·부로서 각각 1개씩 채권에서 2개사, 주식에서 2개사를 선정한다.

지난해 말 시가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채권 위탁운용 규모는 34조8천49억 원으로 전체 자산 비중의 5.6%, 주식 위탁운용 규모는 60조2천282억 원으로 전체 비중의 9.69%다.

선정된 펀드평가사는 펀드내역·평가·모니터링운용 자료와 유형별 벤치마크 수익률의 산정 등을 지원하고, 국내 펀드시장 관련 정보와 국내 운용사 및 매니저 관련 정량정보, 국내 운용사 및 매니저 관련 조직, 인력 등에 대한 정성 정보 등을 작성해야 한다.

최근 6개월 이상 국민연금기금과 유사한 기관에 대해 펀드평가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야 하고,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또는 일임자산 등 주식형 운용자산에 대한 최근 6개월간 평가대상 자산의 평균규모가 2천억 원 이상인 펀드평가사만이 지원할 수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국내 기타대체 투자관리에서도 자문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기타대체 투자는 사모와 기업구조조정, 벤처, 자원개발 등 대체투자 중 인프라투자와 부동산투자를 제외한 분야를 의미한다.

자문기관은 투자자산의 정기 모니터링과 운용사 현장·사후 전산관리 시스템의 관리 및 점검, 투자자산 및 위탁운용사 리스크평가 및 관리모니터링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올해 2월 기준으로 72개 펀드로 사모투자펀드(PEF)에 6조1천446억 원, 벤처캐피털(VC)·메자닌·부실채권(NPL) 등에 47개 펀드로 7조1천616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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