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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화, 7년 최고치 국채금리따라 상승

기사승인 2018.05.16  05: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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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장중 2011년 최고치로 오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를 좇아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39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65엔보다 0.74엔(0.67%)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84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37달러보다 0.0096달러(0.81%)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72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0.89엔보다 0.17엔(0.13%) 낮아졌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경제지표, 뉴욕증시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들을 주목했다.

달러화는 4월 소매판매 발표 후에 엔화에 110.37엔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011년 장중 최고치인 3.056%까지 올랐다.

뉴욕증시는 하락 개장했지만, 국채금리의 지속 상승에도 낙폭을 급격히 확대하지 않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세 차례 츄거 금리 인상 가능성을 52% 반영했다. 전날에는 50%, 한 달 전에는 39%였다.

전날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완화 속에 성장과 통화정책 차별화가 재부각돼 상승했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브라이언 다잉거필드 전략가는 "소매판매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활동 때문에 중요하고, 이 지표의 호조는 지난주 예상 밖의 소비자물가 부진을 씻어줬다고 설명했다.

다잉거필드는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가 계속 같은 경로에 있고, 연준이 통화완화 책을 제거하는 길에 남아있다는 점을 시사해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로운 무역 협상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 대사는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무역 격차를 해소하는데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이번 목요일(17일)까지 종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폴 라이언 미 하원 의장은 지난주 의회가 새로운 NAFTA 합의를 비준하려면 오는 17일까지 관련 법안이 제출돼야 한다고 마감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리처드 페리 핸텍 마켓츠의 시장 분석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위험이 감소하는 것이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을 돕고 있다"며 "금리 차는 외환시장의 동력이기 때문에 달러-엔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페리는 "특정 문제에 관해서 중간 지대에서 만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은 미국과 중국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제재의 가능성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는 다른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인 가운데 연준은 홀로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이는 10년물 국채금리를 더 높이고 달러의 추가 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리는 "위험 선호가 약해지는 것도 달러에 좋다"며 "많은 투자자가 신흥 시장 자산에서 자금을 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에 가파르게 내렸다가 낙폭을 소폭 줄였다.

독일의 지난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했다. 시장예상치는 0.4% 증가였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5월 독일 경기 기대 지수가 전월과 같은 마이너스(-) 8.2라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3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예상치(0.7%↑)를 밑돌았다.

다만 유로존의 산업 생산은 넉 달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2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에서 벗어나 0.8% 증가한 바 있다. 3월 소매판매는 애초 0.6% 증가에서 상향 조정됐다. 3월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 지표도 0.2% 증가에서 0.4% 증가로 수정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4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케이시 보스트재닉 헤드는 "소매판매 호조는 소비 지출이 강하고, 성장세가 좋다는 신호이다"라며 "세제개편이 마침내 1분기에 보지 못했던 영향을 소비자들한테 끼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도 활황세를 보였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15.8에서 20.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15.0이었다.

6개월 후 경기 전망 지수는 지난달 18.3에서 31.1로 큰 폭 올랐다.

뉴욕 연은은 경기 전망 지수가 개선됐지만 최근 몇 달 수준과 비교하면 낮다며 지난해 후반부에는 40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5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올해 처음으로 개선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5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68에서 70으로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69였다.

라플레이스의 랜디 노엘 회장은 "5월의 탄탄한 지표는 건축업자들이 단독 주택 수요 증가로 자신감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사상 최고치의 목재 가격은 난관이고, 이는 신규 주택구매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것을 더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3월 기업재고가 전달대비 변화가 없는(0.0%·계절 조정치) 1조9천3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0.2% 증가였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낙폭이 변함없자 엔화에 110.45엔으로 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낙폭을 1.1820으로 더 확대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역시 2011년 이후 장중 최고치인 3.09%대까지 더 올랐다.

이날 3시 무렵,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소식 직후 뉴욕증시는 반응이 미미했으며 나중에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빠른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는 않았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올바른 일이라며 "단기 미국 경기 전망은 꽤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가 2.5~2.75%가량 성장한 이후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물가와 관련해서는 "(상승세가)단단하지만, (연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또 "수익률 곡선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향후 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카플란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없다.

또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올해 3~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은 정당한 점을 재차 확인했다며 다만 세제개편 등 부양책에도 중립금리 수준은 상승하지 않았다면서, 과거 경기 확장기보다는 금리 인상 폭이 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립금리 수준이 20년 전에는 4.5%였지만 요즘은 2.5%라고 제시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오는 6월부터 뉴욕 연은 총재로 부임할 예정이다.

터키 리라화는 이날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발언으LL로 달러와 유로화에 대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보이는 것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는 터키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FXTM의 자밀 아메드 전략가는 이 발언은 "명백하게 투자자들이 듣기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 이 발언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달러화는 한때 터키 리라화에 대해 2% 이상 오른 4.4621까지 상승했다.

유로화는 리라화에 1.9% 높은 5.3046까지 올랐다.

아메드는 터키 대통령이 중앙은행 정책에 더 영향을 끼친다면 달러-터키 환율은 올해 여름 말 5까지 더 오를 수 있다며 터키 대통령은 저금리 옹호자이고, 그의 영향은 물가 상승과 싸우고, 터키로 자금 유입을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뱅가드 자산운용사의 닉 아이싱어 신흥시장과 유럽 채권 담당은 무디스의 신흥 시장 서밋에 패널로 참가해, 달러가 최근 올랐고 며칠간 안정됐다며 이는 달러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합리적 기대를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싱어는 "(달러)매도자보다는 매수자가 더 많다"며 "이는 신흥국 외환시장에 관해서 더 조심하는 이유이다"라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끝)

이종혁 기자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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