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터키 리라화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64)이 대통령선거와 총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소식에 달러화에 2% 가까이 상승했다.

2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6시 23분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902리라(1.93%) 떨어진 4.5861리라에 거래됐다.

이는 리라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1.93% 올랐음을 시사한다.

이날 한때 달러-리라 환율은 4.5791리라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날보다 2.08%가량 리라화 가치가 오른 것이다.

이날 리라화는 지난 13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그동안 리라화는 터키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앙은행에 대한 불신 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현지시간 24일 대통령선거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이 53%를 득표했다고 최고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개헌 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총선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AKP)이 42.68%를 득표했고, 선거연대를 구성한 '민족주의행동당(MHP)가 11.28%를 득표해 여권 선거연대 득표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터키는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뀌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5년 중임과 임기 중 조기 선거로 재당선때 5년을 추가 집권할 수 있게 돼 이론적으로 최장 15년을 장기집권할 수 있게 된다.



<달러-리라 환율 일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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