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1,115원 선 주변까지 차츰 고점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개장 초반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와 상단이 무거운 모습을 보이겠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탄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봤다.

중국의 지급준비율(RRR) 인하에 따른 위안화 약세 영향에도 아시아 증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1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7.40원) 대비 5.0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63.00∼1,01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계속 고점 탐색하는 과정이다. 1,105~1,120원이 단기적으로 상단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다. 최근에는 다시 달러-원 환율이 주식시장과 상관관계를 높이고 있다. 배경은 결국 무역전쟁 이슈다. 유럽 쪽 자동차 관세 관련 얘기도 나오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또 중국 지준율 인하에 따른 증시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준율 인하는 위안화 자체에는 약세 재료나 증시에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지금은 리스크 온-오프 등 증시 쪽에 더 관심이 가고 있다. 코스피 뚜껑을 열어봐야겠으나 코스피가 추가로 2% 정도 더 조정받을 경우 환율은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06.00∼1,015.00원

◇ B은행 과장

1,110원 정도에서 상단이 막히고 있다. 월말까지는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같이 나타날 때 수출업체 네고 물량 힘이 부딪히면서 등락할 것이다. 하단은 1,108원 정도에서 지지되고 상단은 또 1,110원에서 막히고 있어 또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개장가는 1,112원 정도 보고 있다. 초반에 네고 물량이 나오면 오전에 밀리겠고 장 시작할 때 글로벌 통화 흐름에 따라 힘겨루기가 나타날 것이다. 무역전쟁 이슈가 지속되고 있어 위안화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06.00∼1,114.00원

◇ C은행 부문장

NDF 종가 기준으로 거의 3일째 비슷한 레벨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110원 정도에서 계속 상단이 부딪히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무역분쟁 이슈가 부딪힌다. 포지션 플레이하는 쪽에선 매우 적극적으로 일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실물량 위주로 1,110원 근처에서 움직일 것이다. 아무래도 매도세가 있어 역내에선 환율이 무거운 편이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전반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에 네고 물량으로 하락했다 오후에 다시 올라가는 레인지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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