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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기업실적·무역이슈 주목…주가↑국채↓달러↑

기사승인 2018.07.11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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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이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부진한 채권 입찰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약한 수요가 확인된 3년물 입찰 여파로 단기물 수익률이 급등했다.

달러화는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가 커진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다. 브렉시트 혼란으로 급락했던 파운드화는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관련해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 면제 가능성을 언급했는데도 공급 위축 우려가 지속하면서 소폭 올랐다.

무역전쟁 관련해서는 장중에는 추가 악재가 돌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지역 순방을 앞두고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은 미국의 농부들과 근로자들, 기업들이 유럽에서 사업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내놨다.

중국 상무부는 전일 미국 외 지역에서의 수입 확대 방안을 발표하는 등 무역전쟁이 지속할 때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인기모델 '미니'의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키로 합의하는 등 중국과 독일의 협력강화 움직임도 나왔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부와 외무부 장관, 보수당 부의장 등이 잇달아 사임하면서 테레사 메이 총리의 입지가 불안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시장은 차분한 흐름을 유지했다.

메이 총리가 실각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유지된 영향을 풀이된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상승에 이어 이날도 0.05%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6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7.8에서 107.2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6.2보다 높았다.

반면 지난 5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는 약 664만 명으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5월 이직률은 전달 2.3%보다 높아진 2.4%를 보였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한편, 장 마감 후 주요 외신은 미국이 2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상품 목록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화요일에 이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07포인트(0.58%) 상승한 24,919.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0.35%) 오른 2,793.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포인트(0.04%) 상승한 7,759.2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글로벌 무역전쟁 동향, 영국 정치불안 등을 주시하고 있다.

무역정책 관련 새로운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적 기대가 증시를 이끌었다. 주요 지수는 전일에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주요 은행주의 약진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은 펩시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기대를 키웠다.

펩시는 2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핵심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1.6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3달러를 상회했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2분기 S&P500 기업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금감면과 미국, 글로벌 경제 성장이 기업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분기에는 기업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호실적을 발표한 펩시 주가가 4.8% 올랐다.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기로 한 테슬라 주가도 1.2% 올랐다.

반면 대규모 벌금 우려가 제기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0.01%가량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JS)은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계 안드로이드의 반독점법 위반으로 EU 규제 당국으로부터 수십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를 내놨다.

업종별로는 전일 큰 폭 오른 금융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필수소비재 분야가 1.26% 올라 시장을 이끌었다. 금융주는 0.37%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를 유지했다. 다만 무역전쟁 관련 악재가 다시 불거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스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톰 스트링펠로 수석 투자 담당자는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기업 실적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며 "순익이 2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실적보다는 여전히 관세 문제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4.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9% 하락한 12.5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3bp 상승한 2.873%에 거래됐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4bp 높은 2.970%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1bp 올라간 2.592%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하루 수익률 상승 폭으로는 최대이며,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입찰이 있었던 3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5bp 오른 2.686%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9.9bp에서 이날 28.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재무부는 이날 330억 달러 규모의 3년 국채를 2.685% 발행했다. 응찰률은 2.51배였고, 낙찰률은 간접 39.6%, 직접 9.1%였다.

국고채 전문딜러가 입찰 물량의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 6개월 평균은 40% 정도인데 이날은 더 많았다. 이는 단기물 채권에 대한 수요 감소를 나타낸다.

연준이 점진적이지만 꾸준한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해 투자자들이 단기물 채권을 사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3년물 입찰 규모는 지난해보다 90억 달러 많다. 이번 주에는 이를 포함해 690억 달러의 입찰이 예정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 부양 수단으로 정부는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추가 공급이 늘면서 국채 가격에는 부담을 주고 수익률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국채 수익률은 또 최근 예상을 웃도는 경제 지표로 상승했다. 지난주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은 시장 예상보다 늘었고, 전일 연준의 소비자신용에서는 11월 이후 신용 성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무역 관련 긴장이 줄어든 점 역시 국채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노무라의 조지 곤칼베스 수석 전략가는 "통상적으로 3년물 입찰은 월중 입찰 중 가장 짧은 듀레이션이기 때문에 큰 이벤트는 아니다"며 "그러나 이번 주 첫 번째 입찰은 매우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데이타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제시카 라베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채권시장보다 우위에 있다"며 "10년물 국채는 올해 9일 동안만 3%를 넘었는데, 하반기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26엔을 기록해 전 거래일의 110.82엔보다 올랐다.

달러-엔은 이날 111.35엔까지 올라 지난 5월 고점인 111.40엔에 근접했다. 만약 111.40엔 저항선을 뚫는다면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4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6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68엔을 기록, 전일 130.18엔보다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2% 오른 94.417을 기록했다.

무역 위협에도 경제 지표 호조가 이어져 아직 경제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안도에 위험자산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2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심화에 대한 투자자 우려는 다소 물러났다.

대신 미국 고용 지표와 중국 수출 호조 등이 달러와 유로 강세를 이끌고 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마켓 연구원은 "7월 출발은 부진했지만, 달러는 매파적인 중앙은행 때문에 가장 강한 통화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 지수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달러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운드화는 정부의 브렉시트 계획에 반발해 두 명의 장관이 사임하면서 브렉시트 혼란 우려로 전날 급락했지만 이날 일부 회복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로 파운드-달러는 전일 1.3258달러에서 이날 1.3274달러로 상승했다.

영국의 5월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 수준이지만, 영란은행(BOE) 전망을 웃돌았다. 8월 금리 인상 기대가 2주 전 50% 이하에서 최근 70% 이상으로 올라 파운드를 지지하고 있다.

JFD 브로커스의 차라람보스 피슈로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상황은 더욱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테레사 메이 총리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메이 총리가 리더십 도전을 피해도 EU가 계획을 받아들여야 하며 일부는 더 힘든 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XM 브로커리지의 마리오스 하디지쿠리아코스 전략가는 "총리의 리더십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보수당 발표 이후 파운드화가 다소 반등했다"며 "8월 BOE가 금리를 인상할지가 파운드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는 외환보유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달러 대비 이틀 연속 오르고 있다.

터키 대통령이 사위를 재무장관에 임명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던 터키 리라화 역시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6달러(0.4%) 상승한 74.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원유 수출 제재 등에 따른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지속해서 주목했다. 노르웨이의 파업 등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

반면 미국이 이란 원유 제재에 있어 예외 인정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중 스카이 뉴 아라비아(Sky News Arabia)와 인터뷰에서 이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에 이란 원유 제재 면제를 요청해온 나라들이 매우 많다"며 "우리는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어느 나라가 제재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FT는 미 정부의 고위 관료가 이란 원유 제재 면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란 원유 제재와 관련해 어떤 예외도 없을 것이란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에는 국가별로 협의가 가능하다는 다소 후퇴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타던 유가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발언이 전해진 이후 빠르게 상승 폭을 줄였다.

또 이란 국영 석유회사(NIOC)는 미국 정부가 11월 원유 수출을 제재하면 수출량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NIOC는 "6월을 기준으로 이란은 하루 평균 원유 228만 배럴, 가스 콘덴세이트 33만 배럴을 수출했다"면서 "미국의 제재로 하루 50만 배럴(약 20%)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시장의 우려보다 적은 약 50만 배럴 정도의 수출 차질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도 유가의 상승 압력을 다소 줄이는 요인을 작용했다.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이날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노르웨이 유전 노동자의 파업 소식이 전해졌다.

노르웨이 해상 원유 굴착 노동자 수백 명은 이날 입금협상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셸이 운영하는 크나르 필드 지역 유전의 생산이 중단됐다.

리비아 내전으로 산유량이 평상시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베네수엘라 등의 생산 감소도 지속하는 상황에 이런 돌발적인 원유 생산 차질 소식을 곧바로 유가를 끌어올리는 재료가 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이란 원유 제재 면제 범위가 어느 정도가 될지에 관심을 집중했다.

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시장의 유가 상승 자신감을 떨어뜨렸다"며 "이전의 발언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어느 나라가 면제에 해당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와 같은 대표적인 이란 원유 구매 국가가 될지, 일시적인 면제일지 등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끝)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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