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6bp 오른 2.094%, 10년물도 0.6bp 상승한 2.552%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8.15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6천62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27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7틱 내린 121.35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5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132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정부의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 내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은 당분간 이런 지지부진한 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언제 돌변할지 몰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에 이어 기재부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는데 경기에 가장 낙관적인 인식을 하는 정부가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도 "최근 방향성을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 조정 여부가 중요하다"며 "또한, 상하원에 출석해 증언하는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금리보다 0.8bp 오른 2.095%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민평대비 1.0bp 오른 2.553%에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2.83bp 상승한 2.8578%, 2년물 금리는 1.25bp 상승한 2.5988%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상승을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수세에 장중 한때 강보합세로 전환했지만, 장중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였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 당정협의 회의에서 "거시지표와 달리 체감경기 민생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천27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19계약 팔았다.

KTB는 6만4천39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05계약 늘었다. LKTB는 4만3천11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46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6bp 오른 2.094%, 5년물도 0.6bp 상승한 2.33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6bp 상승한 2.55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8bp 오른 2.549%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4bp 오른 2.53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546%에 마쳤다. 1년물은 0.9bp 하락한 1.852%, 2년물은 0.1bp 오른 2.03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5bp 상승한 2.74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5bp 오른 8.95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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