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기조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40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89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12.26엔보다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87달러에 움직여 전일의 1.1715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1.95엔을 기록, 전장의 131.51엔보다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3% 오른 94.79를 기록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집중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기조 발언에서 탄탄한 경제 성장을 고려하면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한 고용시장 상황에 더해 최근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현재까지 견조하게 성장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최선의 방향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경제 성장 전망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메시지를 주고 연준의 통화정책은 점차적인 긴축 견해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언급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장 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응엔 외환 전략가는 "무역전쟁이 악화한다면 달러화가 안전 투자처로 상승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더 많은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6월 광업과 제조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미국의 산업생산이 다시 탄탄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6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7% 증가였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또 7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도 안정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7월 주택시장지수는 68로, 전월과 동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68이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