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7bp 내린 2.087%, 10년물도 2.2bp 하락한 2.530%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8.18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5천66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천40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5틱 상승한 121.60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8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708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상승도 하락도 0.5bp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고 싶어하는 듯 하지만 경기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앞으로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날 시장도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금통위원의 매파적 의견에 대해서는 시장이 이미 알고 있었다"며 "오늘 고승범 위원의 발언이 시장을 좌지우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금리보다 0.1bp 내린 2.089%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민평대비 0.4bp 하락한 2.546%에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최선의 방향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66bp 상승한 2.6154%를 나타냈고, 10년물 금리는 0.64bp 오른 2.8642%를 나타냈다.

미 국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3년 국채 선물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소식이 나온 뒤인 낮 12시~오후 2시 사이 상승 폭이 가장 컸지만,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10년 선물은 오전장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 2시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가 3시 이후에는 분명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는 금융 안정을 우려하는 고승범 금통위원의 강연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시점이다.

발언 확인 이후 매수세가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1천42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83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8만1천64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160계약 늘었다. LKTB는 4만1천30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1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7bp 내린 2.087%, 5년물도 1.5bp 하락한 2.31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2bp 떨어진 2.530%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0bp 하락한 2.529%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4bp 내린 2.517%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하락한 1.545%에 마쳤다. 1년물은 0.7bp 내린 1.845%, 2년물은 1.0bp 떨어진 2.02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6bp 하락한 2.74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내린 8.94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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