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이 평가한 주요국 혁신역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 28개국, 인접국 8개국, 글로벌 경쟁국 1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혁신역량평가'(2018 EIS)에서 우리나라는 종합혁신지수 129.2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러시아와 함께 글로벌 경쟁국 10개국에 포함됐다.

EU의 혁신역량평가는 혁신에 대한 EU 회원국 간 상대적 평가결과를 제공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도구로서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122.5점)와 호주(116.9점), 일본(107.4점), 미국(105.2점)이 뒤를 이었다.

종합혁신지수는 혁신여건·투자·혁신활동·파급효과 4개 분야, 10개 부문에 대해 총 27개의 세부지표를 활용한다.

우리나라는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평가지표 중 10개 지표에서 EU 회원국 평균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의 R&D투자'(241.1), '상표권'(233.3), '디자인권'(229.9) 부문에서 선도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혁신주체간 협력'(21.4), '지식집약 서비스의 수출'(44.8) 등은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2010년과 비교해 혁신역량이 개선된 지표(16개 중 9개)도 있지만 악화된 지표(7개)도 있었다.

'마케팅 또는 조직혁신을 갖춘 중소기업 비중'은 가장 큰 폭으로 개선(34.7→84.8)됐으나, '다른 주체와 협력하는 중소기업 비중'은 가장 크게 악화(131.9→21.4)했다.

혁신역량평가 보고서는 단기적(2년)으로 우리나라의 종합혁신지수는 상승하겠지만(+1.1), 상승폭이 EU(+1.9)에 비해 낮아 향후 EU와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가 신산업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체질개선을 할 수 있도록 규제 혁신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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