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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여파로 '터키 리라·러시아 루블' 직격탄

기사승인 2018.08.10  0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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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터키 리라화와 러시아 루블화가 미국의 제재 여파로 폭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뉴욕 장에서 달러-리라 환율은 전장대비 4.96% 오른 5.5413리라로 마감했다.

달러-리라 환율의 상승은 리라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장중 한때 리라화 가치는 5.5676리라로 전장보다 5.46% 폭락했다.

이날 리라화 가치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리라화 가치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과 터키 정부 당국자 간의 회담이 결실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터키 정부로부터 구금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 확언을 받아내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1일 터키가 브런슨 목사를 장기 구금한 데 항의하며 터키에 제재를 부과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4일 보복 조처를 지시하며 충돌한 바 있다.

터키 정부는 관계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미 당국자들과 이틀간 일정으로 회담을 지속하고 있으나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면서 리라화 가치가 폭락세로 돌아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회담 후 미 국무부 관계자가 "터키 당국자들과 추가로 회담할 예정이다. 대화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언급했으나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러시아 루블화도 미 달러화에 대해 이틀째 급락했다.

이날 뉴욕장에서 달러-루블 환율은 전장대비 1.63% 오른 66.6464루블로 마감했다.

루블화는 직전일 3.27% 하락한 데 이어 1% 이상 추가로 하락했다.

루블화 가치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영국에서 전직 이중간첩을 신경작용제로 암살하려고 했다며 이달 22일 발효되는 제재를 부과했다.

국무부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품목이나 기술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의회에서 새로운 러시아 제재 법안이 초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법안에는 러시아 국채에 대한 제재, 러시아 대형은행들에 대한 달러 금융망 차단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루블화는 올해 들어 15%가량 하락한 상태이며 터키 리라화는 45% 이상 떨어진 상태다.

다만 이날 터키 리라화와 러시아 루블화의 급락에도 다른 신흥국 통화는 타격을 받지 않았다.

신흥국 통화 25개를 추적하는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이날 0.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키트 주크스 외환 전략가는 리라화와 루블화의 폭락은 특정 이슈에 따른 "개별적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달러-루블 환율과 달러-리라 환율 일중 추이>

   




ysyoon@yna.co.kr

(끝)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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