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과 미국이 8월 말 무역 협상을 재개한다.

중국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방미해 미·중 경제와 무역에 관련된 문제를 협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측 협상은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국은 일방주의적인 무역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일방적 무역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도 "대화와 소통은 환영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세 차례에 걸친 미·중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1차 무역 협상은 지난 5월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2차 무역 협상은 5월 17~18일 미국 워싱턴DC 재무부 본부에서 열렸다. 3차 무역 협상은 6월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번 방미는 미국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차관급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간 무역 협상은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장관급에서 이뤄졌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상당의 상대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태다. 340억 달러 상당의 수입품에는 지난달 6일부로 관세가 이미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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