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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美中 무역협상 기대 지속…주가↑달러↓

기사승인 2018.08.18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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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터키 우려가 다시 커졌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도 확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터키 추가 제재 우려가 있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더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됐다.

오는 22일에서 23일 차관급을 대표로 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미국과 중국은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터키 불안 등으로 장 초반 보합권에 등락했지만, 이런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터키 시장 불안은 지속했다.

터키 법원은 이날 브런슨 목사의 가택연금 해제 요청을 재차 거절했다.

이에 따라 전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제재를 경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더 높였다.

달러-리라 환율은 이에 따라 이날 6리라대로 다시 올라서 불안감을 자극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이날 장 마감 이후 터키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6% 올라 시장 예상치 0.5% 증가를 상회했다.

반면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5.3으로, 전월 확정치 97.9보다 하락했다. 11개월래 최저치다. WSJ의 전망 집계치 98.0에도 못 미쳤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9포인트(0.43%) 상승한 25,669.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4포인트(0.33%) 오른 2,850.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1포인트(0.13%) 상승한 7,816.3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41% 올랐다. S&P 500지수는 0.59% 올랐지만, 나스닥은 0.29%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터키 금융시장 상황 등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협상단이 11월 다자 회담(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즈앙마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장이 안렌 크레이그 미-중 기업협의회 회장과의 면담에서 협상을 통한 무역분쟁 해결을 원하며 공정한 경쟁 보장과 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브런슨 목사의 가택연금 해제 요청이 기각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터키가 추가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전일 브런슨 목사가 석방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터키는 미국의 추가 제재 위협에 "우리는 이미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대응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맞섰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은행 스와프 거래 제한 등 터키 당국의 조치가 리라화 약세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9%가량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면제를 먹어야 잘 수 있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해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자극했다.

무역정책에 민감한 캐터필러는 2.3% 올랐고, 보잉 주가도 0.1%가량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이 0.91% 올랐다.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힘입어 재료분야도 0.74%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기술주는 0.18% 오르는 데 그치며 상대적인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긴장 완화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QMA의 에드 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무역전쟁 위험이 당분간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면 이는 주가를 더 밀어 올릴 수 있다"며 "무역전쟁은 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02% 하락한 12.6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2bp 오른 2.873%를 기록했다. 이번 주 1.4bp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3bp 하락한 2.620%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3bp 내린 3.029%를 보였다.

이번 주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bp, 30년 만기는 1.1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4.8bp에서 이날 25.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초 사상 최저치를 찍은 뒤 사흘 연속 반등했던 터키 리라화 가치가 다시 하락한 점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의 수요를 다시 늘려 장 초반 국채 값은 올랐다.

달러-리라 환율은 5리라대에서 다시 6리라대로 올랐다. 달러-리라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터키 경제 불안이 통화 위기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투자자 우려가 다시 커진 것이다.

터키의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투자자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자를 안심시켰지만, 영향을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자본통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제학자들은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꺼리는 점에서 근본적인 정책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딩 선진시장 공동 대표는 "자본통제를 하지 않겠다는 터키 정부의 약속에도, 터키 정부가 자본통제 없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며 "터키가 은행에 결국 개입할 수 있도록 외국 은행과 투자자들이 철수하는 것을 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재협상은 물론,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다자회담 전까지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무역협상 기대가 커졌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다소 밀려났다.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 수석 경제학자는 "국채시장은 터키 불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재개에 일부 물러났다"며 "회담 재개로 긴장 고조가 장기화하거나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무역긴장은 결국 무역협상 타결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제 채권시장은 빅 이슈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 종료 시점 등을 포함한 쟁점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변화하는 경제에서의 통화정책'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또 심포지엄에 앞서 연준의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공개된다.

RBC 캐피탈 마켓의 톰 포르셀리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회의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대차대조표 전망"이라며 "최근 FOMC 의원들이 아직 강력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암시하고 있지만, 적어도 다양한 선택이 제기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61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10.91엔에 비해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39달러에 움직여 전일의 1.1372달러보다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6.52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6.13엔보다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46% 하락한 96.138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지난 15일에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해 이번 주 0.2% 내렸다. 최근 4주 동안 가장 나쁜 흐름이다.

터키 우려는 재차 부상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긴장 완화 소식도 더해졌다.

이날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힘입어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캐나다의 7월 소비자물가는 3% 올라 시장 예상치인 2.5%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를 결정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 지표다. 이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다.

달러-캐나다달러는 전일 1.3157에서 1.3063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에는 하락했지만, 이머징마켓 통화에는 강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다만 무역분쟁 기대에 이머징통화 일부는 반등하기도 했다.

중국 위안화가 장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달러-위안은 6.8766위안으로, 전일 6.8790위안에서 하락했다.

달러-리라는 6.0461리라를 기록, 전일 5리라대에서 4% 가까이 상승했다. 유로-리라 역시 4.3% 올랐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보여 터키 전염 우려에 직면한 남아프리카의 랜드화는 장초반 급락하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케임브리지 글로벌의 칼 샤모타 전략가는 "이번 주 초 터키 위기 전염 공포에 따른 상당한 위험회피 심리가 위험자산에 부담을 줬다"며 "이후 상황은 다소 반전됐다"고 말했다.

FXTM의 루크만 오퉁가 분석가는 "무역 회담에서 당장 돌파구가 마련될 것 같지 않지만, 회담은 빅2 간 무역긴장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5달러(0.7%) 상승한 65.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2.5%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3년래 최장기간 연속 하락이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기대, 터키 금융시장 불안 상황,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유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빠르게 전환되는 등 위험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이란 원유 수출 제약 우려가 지속하는 점도 유가 상승 탄력을 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이란 석유 수입 지속할 경우 제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대이란 제재 관련 특별대사로 지명된 브라이언 훅은 중국이 계속해서 대이란 제재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이 모든 거래를 계속한다면 미국의 2차 제재 위험을 피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제재를 완전히 준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터키리라 환율은 이날 재차 6리라 선 위로 올라서는 등 불안이 여전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또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진 점도 유가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WTI는 이날 66.39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빠르게 상승 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한편 베이커휴즈가 이날 발표한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채굴장비 수는 869개로 변화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기대에도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의 하락 압력은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타이케 캐피날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가장 큰 우려는 중국 성장률이 둔화할 경우 중국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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