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정부가 준비하는 부동산대책이 적어도 대통령 방북 전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훈 위원은 10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급등은 비정상적인 치솟음이고, 폭등을 멈추게 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18~20일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전에 세제와 금융 등 수요측면과 공급 측면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설 위원은 "제발 이번에 나오는 대책이 주택가격을 확실하게 잡아내는 처방이어야 한다"며 "대책이 서둘러서 될 문제는 아니지만 가능한 한 빨리 해법을 내놓아야 국민이 안심한다"고 설명했다.

설 위원은 "이미 많은 세대의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했다"며 "지금까지 대책이 효과를 보기보다는 거꾸로 되는 반응이 나타난 게 오늘의 이런 상황을 만든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책다운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걸 못 해내면 정부가 정말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에 대한 지지나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집값 안정 (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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