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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의 채권분석> 방향은 다르지만, 결론은 금리 인상

기사승인 2018.09.14  08: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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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채권시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과 한국은행의 반박 사이에서 줄타기할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일 국회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 유출이나 한미금리 역전, 가계부채 부담 증가가 생길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윤면식 부총재는 이에 "부동산을 겨냥해 통화정책을 할 수는 없다"며 "금리 결정은 금통위가 중립적·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서울채권시장의 반응이다. 한은이 금통위의 중립성을 강조하는 등 반박에 나섰지만, 금리 인상이 철회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시작으로 여당과 이 총리까지 기준금리에 대해 왈가왈부하면서 한은 중립성에는 상처를 입었다.

한편으로 한은은 금리 인상 깜빡이를 켜도 반응하지 않던 채권시장이 금리 인상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다행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은의 금리 인상을 도와준 셈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0%를 하회하기도 했다가 1.90%대로 돌아왔다. 채권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향후 금리 레벨이다.

전일 이낙연 총리 발언에 금리가 장중 큰 폭으로 튀었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 채권시장은 롱(매수) 쏠림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연내 인상 가능성을 생각하면서도 손은 연내 동결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일부 과도했던 매수 쏠림이 해소되면서 금리는 1.90~2.00% 사이 박스권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금리 레벨을 결정하는 수급 요인은 외국인이다. 전 거래일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5천74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627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매도를 늘릴 경우, 8월 금통위 직전 레벨인 1.9%대 후반까지도 금리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 여부가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셈이다.

시장참가자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한은의 금리 인상 시점이다.

한은의 중립성에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당장 10월에 금리를 올리면 정치에 휘둘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한은이 10월 금리 인상을 하고 싶었다고 해도 더 조심스러워진 셈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올해 말까지 채권매입을 종료하고 내년 여름까지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BOE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우려를 드러냈다.

신흥국 불안은 완화됐다. 터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4%로 625bp 대폭 올렸다. 리라화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는 미 금리가 상승했다. 미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금리 인상 경계심에 단기물이 더 많이 올랐다. 10년물은 0.55bp 오른 2.9722%, 2년물은 1.25bp 상승한 2.760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07포인트(0.57%) 상승한 26,145.99에 거래를 마쳤다.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78달러(2.5%) 하락한 68.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9.4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2.40원) 대비 2.30원 내렸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전소영 기자 syjeon@yna.co.kr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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