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로 0.3% 상승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3달러(0.3%) 오른 1,211.30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마감한 것이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지만, 관세 비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중 무역 협상이 올해 안에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 역시 달러를 끌어내렸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전부가 무역전쟁이 미국에 있어 나쁜 경제 정책이라고 답했다. 이로 인해 4분기 미국 경제가 3분기 4.2%에 절반에 불과한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머니의 알라스데이어 마슬로드 이사는 "미국은 관세로 자기 자신을 죽이는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관세는 중국보다 미국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달러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6% 내린 93.93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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