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한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문 서명식에도 참석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지난해 취임 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미국, 칠레, 스페인 등과의 양자회담,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가나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들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또 정상회담을 계기로 FTA 개정협정문에 서명한다.

남 차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 세계가 관심이 있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 지지기반을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안보, 인권·여성,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역할과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증진해 우리 외교의 다변화와 다원화를 추진하는 다자 정상외교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중 96개국 국가원수와 41개국 정부 수반 등 137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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