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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유통시장 온도차…향후 움직임은

기사승인 2018.10.11  1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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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회사채 발행시장이 공급과잉에도 강세를 보이는 데 반해 유통시장은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지난 9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2조5천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연중 가장 많은 수준의 순발행 규모다.

기업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지난 3분기 회사채를 통한 자금 선조달에 대거 나서면서 지난 6월 이래 지속된 순상환 기조가 종료됐다.

회사채 과잉공급이 이뤄졌지만 이를 웃도는 캐리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비우량 신용등급의 회사채까지 대부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연출했다.

지난 3분기 수요예측을 실시한 BBB급 기업들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를 정했다. 신용등급 'BBB'인 한진칼의 1년6개월 만기 회사채는 -141bp에서 가산금리가 확정됐다. 한화건설(신용등급 'BBB+', 2년물)은 75bp, 대한항공('BBB+', 3년물)은 59bp, 폴라리스쉬핑('BBB+', 1년물)은 56bp만큼 개별민평금리 대비 언더 발행했다.

우호적인 수급에 경쟁률도 높았다. 우량 신용등급 가운데 신세계('AA', 3년물) 회사채의 단순경쟁률이 10.3:1을 기록했고, 롯데케미칼('AA+', 5년물)이 9.4:1, 현대오일뱅크('AA-', 5년물)가 8.6:1로 집계됐다. 비우량 신용등급에 속하는 대한항공의 단순경쟁률은 5.83:1, 한진칼은 4.6:1, 한화건설은 4.52:1로 나타났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연내 저점을 형성한 가운데 여러 거시 지표들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 부담이 적지 않다"며 "이는 기업 입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통시장은 약세 분위기로 돌아선 모양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전 신용등급에서 국고채 간 신용스프레드가 확대국면에 들어갔다. 신용등급 'AA-'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전일 기준 43.3bp로 한 달 사이 5bp 가까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통상 4분기에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 강세흐름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박정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경우 신용스프레드는 일순간에 급등할 수 있다"며 "통상적으로 8월 이후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경우가 많았고 연말효과의 영향력이 앞당겨진 상황에서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할 경우 크레디트채권의 약세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져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투자심리 개선과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초와 지난 3분기 기업들의 자금 선조달이 몰려 다가오는 4분기부터 발행물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유통시장으로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디트채권 공급물량은 지난 9월 예상을 뛰어넘는 회사채 발행으로 연말까지 남은 기간 상대적으로 발행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전혜현 KB증권 연구원은 "유통시장에서 매수 대기흐름을 보이는 등 경직된 반면 발행시장은 자금유입 강도와 발행 스프레드가 강하다"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기관 자금집행이 유통시장으로 이동해 발행 강세도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mjlee@yna.co.kr

(끝)

이민재 기자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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