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때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문제에 대해 "회장·행장을 겸직하는 것도 다 장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선업 현황 점검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는 것도 장단점이 있는데 몇 가지 고려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대부분 다른 은행들을 살펴봐도 겸직을 했었더라도 결국은 회장과 행장이 분리되는 쪽으로 갔다"면서 "그러나 우리은행의 경우 은행 비중이 90%를 넘는 상황이라 처음부터 분리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다고 겸직을 한다면 언제까지 하는 게 좋은지 등에 관련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특정 인사를 임명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회장·행장을 분리할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누구에게 한 자리를 주기 위해 회장직을 분리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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