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노드 스트림-2' 가스관 건설 공사와 관련해 미국 천연가스의 비중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가스관 건설 공사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에 미국산 천연가스를 수입할 것을 촉구했다.

따라서 WSJ은 이와 같은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항복이 아닌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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