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며 0.3% 하락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4.10달러(0.3%) 내린 1,224.6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로 한 주를 시작하며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35% 오른 95.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달 들어 현재까지 달러는 0.9% 상승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며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의 예산안 문제와 영국의 브렉시트 등의 문제들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이고 있다.

제너 프레셔스 메탈은 투자 서한에서 "금 가격은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번 주에도 달러의 행보를 지켜보며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제너 프레셔스 메탈은 "중국의 부양책 약속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 등으로 원자재 수요 악화가 예상된다"면서 "최근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 역시 금값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전략가 역시 "최근 가격 회복에도 금 전망은 좋지 않다"면서 "금이 여기서 더 내려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딜론게이지메탈스의 월터 페호위치 부회장은 "달러 강세에다 금이 100일 이동평균선인 1,224달러 위로 오르지 못햐 금이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인상을 투자자들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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