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국채 4.4억 보유…김윤상 2차관은 중국주식 투자

답변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9 hama@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 고위관료들이 국채, 해외주식 등 다양한 투자처를 활용해 돈을 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인 명의로 국채 2억4천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배우자 명의로도 2억원 규모의 국채를 갖고 있다.

배우자 투자분을 포함한 최 부총리의 국채 보유액은 1년 만에 1억4천만원가량 늘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고위직 신분으로 미국 국채와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등은 최 부총리가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배우자와 장남이 미국 국채와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한 사실을 거론하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재산 신고 전까지 미국 국채와 맥쿼리인프라 펀드 보유분을 모두 매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최 부총리의 전체 증권 보유액(4억7천만원) 중에서 대부분은 국채 보유액(4억4천억원)이었다.

장남의 맥쿼리인프라 보유분은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제이디닷컴(JD-SW) 400주, 입신정밀 2천900주 등 중국 주식 2천500만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제이디닷컴과 입신정밀은 각각 홍콩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이다.

김 차관의 장남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IVV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P500 지수 추종 ETF, 넥스트에라에너지, 리얼티인컴, NH프라임리츠 등 다양한 국내외 우량·배당주에 투자하고 있어 이목을 끌었다. 평가액은 2억2천만원에 달했다.

이 밖에 홍두선 기재부 차관보는 배우자 명의로 비상장주식인 LG CNS 1천52주(2천500만원)를 보유 중이다.

김언성 기재부 재정관리관의 배우자도 삼성전자우, HLB생명과학, SK리츠 등 국내 상장주식 2천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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