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5천억 원의 외국환평형기금을 확충하는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에 대응하겠다는 의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16일 임시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외평기금 확충이 시급한 문제냐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의 질의에 "장기적으로 브렉시트는 영국조차도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측못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응 의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외평기금 확충은 외환시장 안정용으로만 쓰겠다"며 "단기적 효과는 예상대로 별 영향이 없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일단 외환 보유액이 3천억 달러가 넘고, 순 채권국"이라며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 때 지적된 높은 단기 외채 비중은 많이 해결했고,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등이랑 통화스와프도 체결하는 등 전반적으로 2ㆍ3중의 안정 장치가 돼 있다"며 "거시건전성 3종 세트도 이미 도입했고, 이제는 투기자금 등이 빠져나가는 걸 컨트롤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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