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3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우려가 재부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6.91포인트(0.53%) 하락한 3,197.44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42포인트(0.24%) 내린 1,850.74에 거래됐다.

상하이증시는 이날 전장대비 0.28% 낮은 수준에서 출발했다가 하락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3,10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 19일 나온 미중 무역합의가 단 사흘 만에 다시 불확실성에 쌓이면서 중국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진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시간으로 22일 미중 무역협상이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301조를 할 수 있다. 협상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항상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 상품, 부동산, 금융, 통신 등이 모두 내리막을 걸었다.

상하이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귀주모태주(600519.SH), 페트로차이나(601857.SH)은 2% 가까이 내렸다.

한편, 자동차 관련주는 중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 소식에 올랐다.

중국은 전일 관세 항목에 따라 기존 25% 혹은 20%였던 자동차 수입 관세를 7월 1일부로 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율도 일률적으로 6%로 내린다고 밝혔다.

상하이증시 상장 상해자동차(600104.SH)는 1% 넘게 상승했다.

홍콩 증시도 내렸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25.52포인트(0.72%) 하락한 31,008.83에 거래됐다.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117.58포인트(0.95%) 낮은 12,232.0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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