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에 자산별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이틀째 상승했다. S&P500지수는 기술주와 성장주의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혼조로 마감했다. ECB의 기준금리 결정과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등 주요 이벤트 속에 등락을 거듭하던 국채가격은 큰 폭의 변화 없이 장을 마쳤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ECB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문구는 완화됐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가 일었으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유로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올해 안에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자료와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증언에서 전날과 같은 맥락의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라며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올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단지 신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는 머지 않았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세미나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올해 안에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낮출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정된 직전주 수치(21만7천 명)와 동일한 수준이다. 직전주 수치는 21만5천명에서 21만7천명으로 2천명 상향 조정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미국 기업들의 2월 감원 계획이 기술과 금융 부문에 집중되며 전달보다 크게 증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들의 2월 감원 계획은 8만4천638명으로 전달보다 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작년 4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3.2%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3.1% 상승을 웃돈 것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4.0%로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때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연준과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충분히 확실히 더 많은 정보가 있다면 제약적 입장을 되돌리는 것에 대해 이제 막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잘 가고 있다는 더 강한 자신감이 들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4월이면 조금 더, 6월이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8,791.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상승한 5,157.3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뛴 16,273.3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는 이달 1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에 근접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증언에서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종전 입장과 같지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예상대로 올해 중순 경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연설에서도 같은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다.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올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단지 신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세미나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며, 올해 안에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낮출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7천명으로 전주와 같았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한다.

작년 4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3.2%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3.1% 상승을 웃돈 것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2월 감원 계획은 8만4천638명으로 전달보다 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가량 많은 수준으로 2월 수치로는 2009년 이후 최대다.

투자자들은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8일 발표되는 2월 비농업 고용은 19만8천명 증가해 전달의 35만3천명 증가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반등은 파월 발언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주도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508%까지 떨어지며 지난 2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금융과 부동산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주와 통신 관련주가 2%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가 4% 이상 오르고, 브로드컴, ASML 홀딩이 4% 이상 오르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 퀄컴의 주가도 각각 3%, 4% 이상 올랐다.

반에크의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3.5%가량 올랐다. 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의 주가는 7%가량 상승했다.

메타도 3% 이상 오르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0.07%가량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기록한 52주래 최고치 대비 15%가량 하락해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신규 모델을 공개하고, 조지아 공장의 건설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소식에 13% 이상 올랐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30%가량 하락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1단계 임상에서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9%가량 올랐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주가는 전날 회사가 10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반등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다소 누그러졌다고 진단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마켓워치에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일시적으로 약간 뜨거워져 금리 인하보다 인상을 시사하면서 지난 2주간 시장에 일부 우려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이는 "연준의 선택지에 들어온 적이 없으며, 파월로부터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7%에 달했다. 이는 전날의 70% 수준에서 오른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41%) 하락한 14.4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50bp 내린 4.09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80bp 떨어진 4.52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80bp 오른 4.24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45.9bp에서 -42.6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금리는 비교적 작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장 중 하단은 4.056%, 상단은 4.126%로 범위는 7bp 수준이었다.

장 초반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국채금리는 하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첫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보는 시장과 괴리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잘 가고 있다는 더 강한 자신감이 들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도 "4월이면 조금 더, 6월이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금융기관들은 6월 인하론에 더 힘이 실렸다고 평가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알타프 카삼 투자전략 분석 총괄은 "ECB 결과로 6월 기준금리가 처음 인하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은 강해졌다"며 "올해 ECB는 25bp씩 4회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파월 의장의 미국 의회 상원 증언을 소화하며 10년물 금리는 낙폭을 줄였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이 들 때까지 머지 않았다며 올해 시장에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늦게 내려 경기를 둔화시킬 위험성도 인식하고 있다고도 말해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이어갔다.

인터렉티브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일정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기준금리가 꼭짓점이라고 재확인한 것만으로도 시장에는 충분했다며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정된 직전주 수치(21만7천 명)와 동일한 수준이다. 직전주 수치는 21만5천명에서 21만7천명으로 2천명 상향 조정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미국 기업들의 2월 감원 계획이 기술과 금융 부문에 집중되며 전달보다 크게 증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들의 2월 감원 계획은 8만4천638명으로 전달보다 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097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9.363엔보다 1.266엔(0.8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469달러로, 전장 1.08980달러보다 0.00489달러(0.45%)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2.07엔으로, 전장 162.77엔보다 0.70엔(0.4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357보다 0.52% 하락한 102.820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94달러대까지 급격히 반등했다. 이는 지난 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인하 논의는 없었으며, 6월까지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때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연준과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충분히 확실히 더 많은 정보가 있다면 제약적 입장을 되돌리는 것에 대해 이제 막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잘 가고 있다는 더 강한 자신감이 들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4월이면 조금 더, 6월이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부분의 지표가 완화됐으나 강한 임금 상승세가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쳐 역내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다"며 "금융 여건은 제약적이고, 과거의 금리 인상이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ECB는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0.6%로 하향 조정해 "단기적으로는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ECB의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에서 통화정책 반기 보고에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한 대로 떨어진다는 가정하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고, 올해 안에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경제와 통화정책 모두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올해 안에 언젠가 금리를 낮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연설에서 "기본 전망은 정책금리가 안정되면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하는 것"이라며 "2023년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1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추가로 낮아지는 진행 속도가 앞으로 더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인하에 대해 이제 막 논의를 시작했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인 한편, 파월 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인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장에서 148엔대를 하향 돌파한 후 147엔대 중반까지 내려간 후 다시 148엔대에서 거래됐다.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7일 물가 목표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마이너스 금리 등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을 검토해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그는 "춘투(봄철 임금협상)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며 "출구 전략을 적절히 진행해 가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는 약간 둔화 신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정된 직전주 수치(21만7천 명)와 같지만 직전주 수치는 2천명 상향 수정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들의 2월 감원 계획은 8만4천638명으로 전달보다 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 정도 더 많았다.

이번주에 나올 비농업 고용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19만8천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월 실업률은 여전히 3.7%를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금리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을 내다봤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유럽 시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해 사용된 톤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며 "이는 ECB가 금리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시장이 인하를 준비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조만간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옐레나 슐라티예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여전히 6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표가 계속 강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민 증가에 따른 높은 고용은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7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7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하락했다.

올해 들어 유가는 10.16% 올랐다.

유가는 전날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그러나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는 등 유가는 좁은 폭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6만7천배럴 늘어난 4억4천853만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6주째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원유 생산은 역대 최고치 근방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공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 협의체들의 감산 연장 소식으로 상쇄되고 있다.

앞서 OPEC+ 협의체는 올해 2분기까지 기존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수요 전망을 떠받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떨어지고 있다는 충분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6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ECB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다수 전문가는 ECB가 올해 6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모두 당초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중순으로 미뤄졌으나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올해 1~2월 원유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하루 1천74만배럴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2월 기록한 하루 1천139만배럴보다 줄어든 점은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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