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차액 결제거래(CFD) 등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임직원과 지점 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들은 직원 수의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주요 증권사의 임직원 수는 3만9천56명으로 전년 말 대비 578명 감소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임직원 수는 지난 2020년 12월 기준 3만7천479명에서 2021년에는 3만8천897명으로 작년 말 3만9천634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장 직원 수가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3천602명을 채용하고 있다. 단 전년 말 (3천706명)과 비교하면 104명이 감소했다.

2위 NH투자증권도 3천77명으로 전년 말 대비 59명이 줄었다.

KB증권 증권 역시 2천989명으로 3천명 대가 무너지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천967명, 신한투자증권 2천643명 순이었다. 모두 약간씩 직원을 감축했다.

최근 들어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은 1천601명을 채용해 오히려 작년 말 대비 62명의 직원이 늘었다.

주요 증권사들이 연말 연초 희망퇴직 등의 인원 조정이 있었다.

올해 초에는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이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증권사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비대면 투자 확산 분위기 속에서 증권사들이 국내 지점도 꾸준히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853개로 전년 말 883개 대비 30개 지점이 줄었다.

지난 2020년 6월 기준 994개였던 지점 수는 작년 9월 899개로 800개 대로 진입했고 꾸준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몸집을 줄이고 있지만 운용사들은 꾸준히 인력과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137개로 전년 대비 34개 증가했다.

지난 2020년 6월 기준 80개 불과했던 운용사의 지점 수는 지난 2022년 6월 103개로 100개를 돌파한 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운용사들의 임직원 수 역시 12만948명으로 전년 대비 853명이 증가했다.

가장 직원 수가 많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87명으로 전년 대비 28명 줄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485명으로 전년 대비 19명이 늘었고 삼성자산운용의 직원 수는 438명으로 전년 대비 30명이 증가했다.

신한자산운용 379명, 한화자산운용 379명, 케이비자산운용은 377명의 직원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용사의 경우 ETF 시장의 활성화로 전문 운용역과 판매 전문가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악재가 많았던 증권사와 운용사의 분위기는 약간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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