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본사 삼일빌딩
[출처: SK네트웍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렌터카의 100% 자회사화를 추진 중인 SK네트웍스와 관련해 양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신평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SK렌터카 주식 매수 과정에서 최대 현금유출 규모가 1천473억원이지만 주식 교환에 응하는 주주가 나오며 실질적 지출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SK렌터카에 대해서도 자산과 부채의 변동 없이 주주 구성만 바뀜에 따라 재무구조의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스신평은 SK렌터카가 비상장사로 전환되면서 신주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이 어려워진 점은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다만 100% 주주가 되는 SK네트웍스와의 재무적 긴밀성이 높아져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SK렌터카 외부 주주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SK렌터카 주주는 공개매수에 응하거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보통주 1주당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자기주식 1.92주를 지급받는다.

모든 절차가 내년 1월 완료되면 SK네트웍스는 100% 자회사가 된 SK렌터카를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SK렌터카의 지분 7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 SK렌터카는 'A+(안정적)'로 부여하고 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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